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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

by Dr.Crow 2020. 9. 9.

나는 아래쪽 매복 사랑니 뿌리에 신경이 지나고 있어서 쉬운 케이스는 아니었다. 치아를 부숴서 뽑는데 만약 부수다가 신경이랑 닿아있는 치아 뿌리부분이 너무 작게 남으면 그냥 놔둔다고 한다. 그 조각 뽑다가 신경 건드리면 위험하댄다. 그냥 그렇게 조각을 품고 살아가면 된다. 아무 문제 없다. 

 

많이 걱정했는데 뽑는거 자체는 생각보다 많이 아프지 않았다. 마취주사가 제일 아프다. 마취주사는 한번이 아니고 한 네다섯번 나눠서 맞았다. 마취주사 퍼지는 느낌이 참 이상하다. 반쪽 턱에 쥐가 나는 느낌. 건드리면 촉각은 있는데 통각이 없다. 

 

마취가 되면 치아를 부수는데 일반적인 충치 가는 소리가 아니다. 혹시 입 다물면 옆에 치아 상하거나 잘못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치아 부수다가 조각 빼내고 또 부수고 반복이다. 너무 갈려서 사라진건지 사랑니가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 다행히 남은 치아조각 없이 깔끔하게 뽑혔다. 

 

다 뽑고 나서 솜을 두세시간 물고있다가 피곤해서 잤다. 찝찝해서 중간에 거즈를 3번 갈았는데 피가 안 멈췄다. 배고파서 일단 솜 빼고 죽먹었다. 진통소염제 먹고 다시 잤다. 첫날만 좀 아프고 다음날 소독하고 나서부터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 

 

 

+

윗니에 지혼자 이상하게 나는 사랑니가 있는데 얘는 계속 파묻혀 있으면 굳이 뽑을 필요는 없다고 한다. 제발 올라오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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